중 고교 수업료 11∼14%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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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국 국·공·사립 중·고교의 수업료가 9월부터 급지별로 차이는 있으나 중학 평균 14·1%, 고교11·6%씩 각각 올랐다.
문교부는 4일 중·고교의 교원 「보너스」1백% 추가 지급에 따른 소요재원 60억원의 확보를 위해 관계 부처와 협의, 국고 부담이 어려워 수익자 부담으로 수업료를, 조정, 이같이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농어촌·도서·벽지 중학에 한해서는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수업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상여금 소요액에 미달되는 금액(사립중학의 경우 4천9백만원)에 대해서는 국고 보조키로 했다고 밝혔다.
문교부의 이번 인사조치로 급지별 수업료 월액은 최하 급지인 6급지 중학(도서벽지)이 중전 1천60원에서 1천3백원으로, 인문계 고교 공립이 1천7백50원에서 2천70원, 사립이 2천4백원에서 2천8백40원이고 5급지(농어촌) 중학이 종전 1천3백40원에서 1천6백40원으로, 인문계고교 공립이 2천1백60원에서 2천5백60원, 사립이 3천30원에서 3천5백90원으로, 1급지(서울·부산) 중학이 종전 2천5백80원에서 2천9백원, 인문계 고교 공립이 2천9백원에서 3천2백원, 사립이 3천7백원에서 4천80원으로 각각 올랐다.
문교부의 이번 수업료 인상은 당초 물가인상과 교원처우 개선 및 교원 「보너스」1백% 추가지급에 따른 부족재원 확보를 목적으로 했다.
문교부는 중·고교 수업료를 74년 9월 중학교의 경우 평균25%, 고교는 평균41·5% 올렸으며 금년 7월부터 육성회비를 중학의 경우 학교 평균23%, 고교는 35%씩 인상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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