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서울 성북경찰서는 2일 신병수씨(32·서울 성북구 종암2동105)집 가정부 김모양(15)을 협박혐의로 입건.
김양은 지난달 27, 28일 두 차례에 걸쳐 자기집 주인 신씨에게 『우하하, 멍청이같은 것들. 의자 위의 바지에서 1천원을 가져간다』『목숨이 아깝거든 어리석은 짓 하지 말라-흑룡대표』라는 내용의 협박 편지를 썼다는 것.
○…처음 신고를 받은 경찰은 외부 협박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를 했으나 허탕, 우연히 김양의 필적중「ㄱ자와 ㅁ자가 협박편지에 쓰인 필적과 같음을 발견, 김양을 범인으로 단정했다.
○…김양은 경찰에서 주인식구들이 평소 자기를 냉대하고 집에도 보내주지 않아 골탕을 먹여주려고 생각, 이웃 만화가게에서 본대로 협박편지를 썼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