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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송이버섯」형 유행|얼굴 감싸 따뜻한 느낌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올 가을「헤어·모드」는 여름철에 이어 여전히 짧은 머리가 주류를 이룰 것 같다. 활동복의 세계적인 유행경향과도 어울리는 이「숏」커트의「헤어·스타일」은 이른바 송이버섯「커트」.
가을이면 소담스레 피어나는 향기로운 송이버섯의 정취를 담은 것으로 꾸밈이 없는 활동적인 머리모양. 온갖 「웨이브」가 뒤로 가던 여름의 「엄브렐러」컷트가 따뜻하게 안쪽으로 향한「스타일」이다.
정확한 「커트」위에 「보디·퍼머」를 한 이 「스타일」은 「아이롱」이나 「세팅」을 하지 않고도 손쉽게 머리모양을 만들 수 있어 경제적이고 편리하다.
뒷머리「크라운」을 중심으로 똑같은 길이로 머리를 자르고 그 끝은 U자형으로 처리한 후 머리끝「볼륨」은 층이 지게 손질한다. 귀 옆「페이스·라인」은 뒷머리의 U「라인」과 병행해서 원하는 길이로 자른다. 가리마는 옆으로 타고 그 긴머리 쪽 이마 위의 머리는 이마를 반쯤 가리는 듯한 길이로 자르고 가을바람에 흩날리듯 머리끝을 뒤로 보낸다. 이렇게 「커트」한 위에 「보디·퍼머」를 한다. 「보디·퍼머」는 「웨이브」와 「컬」이 거의 없이 부드럽게 「볼륨」만을 주는「퍼머넌트」의 새로운 「테크닉」이다. 「커트」모양은 체격에 따라 목이굵은 여성은 뒷머리를 V자형으로, 목이가는 여성은 U자형으로 하는 외에 전체길이를 알맞게 조절하는 등의 변화를 주면 20대 초반의 여성으로부터 중년여성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소화할 수 있는 「스타일」이다.
평소 특별한 손질은 필요 없고 머리를 감은 후에는 마르기 직전 빗으로 머리를 안쪽으로 구부려가며 말리면 된다. 앞머리는 뒤쪽으로 끌어당기며 빗질을 하면 자연스러운「볼륨」이 생긴다.<미용연구가·강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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