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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림리 6마을에 민박촌 가꾸기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영암군은 도기(陶器) 문화와 종가(宗家)의 제례의식 등이 잘 보존된 군서면 구림리를 민박촌으로 가꾸기로 했다.

영암군은 10억원의 예산을 들여 구림리 6개 마을 1백여가구를 선정, 시설을 개보수하고 이르면 8월께 문을 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마을마다 공청회를 열어 민박 희망 농가를 모집하고 민박운영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민박집은 샤워시설과 입식 주방 등을 갖춘 콘도형으로 조성되며 주민들을 지역문화 해설사로 양성해 인터넷 등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할 방침이다.

주민들은 민박촌이 조성되면 텃밭에서 가꾼 채소류로 만든 음식을 제공하고 왕인박사 유적지·도기 가마터 등의 안내도 맡게 된다.

김재곤 영암 부군수는 “구림리는 왕인박사 탄생지로 유명한 데다 월출산 자락의 풍광이 빼어나고 종가의 제례의식과 대동계 등 유교 문화의 전통을 잘 간직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 전통 민박촌의 모델로 가꾸겠다”고 말했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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