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3)|논문 2백편·IOC 종신 회원 학자·체육인 이상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해방 이후 고 이상백 박사만큼이나 우리 나라의 문 화발전에 기여했던 분도 드물다.
사학자·사회학자·체육인으로서 그가 남긴 발자취는 광복 30년이 지난 지금도 굵은 선을 그리면서 내려오는 것이다.
45년 서울대 문리대 교수가 된 이래 한국 사회학의 창설자로서 사회학과 주임·부속 박물관장·동아 문학 연구 소장을 역임했고 55년에는 『이조 건국의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의 학문적 경향은 사실을 통한 사회학의 연구로서 『한국 문화사 연구 논고』『한국사』 (근세 전기·근세 후기) 등의 저서와 2백여편의 논문을 남겼다.
한편 66년 63세로 작고하기까지 문화재 위원을 역임, 문화재에 대한 일반의 인식이 아직 높지 못하던 시기에 그 보존 운동과 보호법의 강화에 역할이 컸으며 또 체육인으로서도 큰 공로를 남겼다. 네 차례에 걸쳐 「올림픽」 대회 한국대 표단 단장·임원을 역임했다. 특히 64년에는 국제 「올림픽」 위원회 (IOC) 종신 회원이 되어 한국 체육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지난 74년 「이란」의「테헤란」아시아 경기 대회부터는 고인의 업적을 기리는 『상백배』가 제정되어 남녀 우수 선수에게 수여되고 있다.
64년에는 학계와 체육계에 끼친 공로로 건국 문화 훈장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일본 정부로부터도 일본 체육의 발전에 끼친 공로로 훈 3등욱일 중수상이 수여되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