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 의원들도 외유「러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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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여야 의원들의 외유「러쉬」를 맞아 신민당 소속 의원 24명도 이미 출국했거나 혹은 예정하고 있는데 9대 국회에서 한번도 외유를 안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금년 들어서도 다섯 번째 출국하는 의원도 있다.
이상신 의원은 지난6월5일 신병 치료차 도일했고 최형우 의원은 미국 남가주 대학의 하계 「세미나」에, 이기택·고재청 의원과 황낙주 부 총무는 구미 지역, 김원만 의원은 미주 지역을 외유 중. 동남아를 순방한 김영삼 총재 등 6명 이외에 김수한·김현기 의원도 일본 공명당 초청으로 오는5일에 출국할 예정.
이밖에도 김동영·박찬 의원이 산업 시찰차 중동과 동남아 지역에, 신상우 의원은 박람회 참관 차 「뉴질랜드」로, 채문식 의원은 도덕재무장운동회의 참석 차 구미 지역에, 김형일 총무와 박한상·오세응 의원은 「런던」에서 열리는 IPU(국제의원연맹)회의에 참석할 예정.
올 들어 일본에 세 차례나 다녀온 김수한 의원은 오는 5일 방일에 이어 오는 18일에는 외국 민방위제도 시찰차 다시 출국하게 돼 있어 외유 폭이 쏟아진 반면 박영록 의원은 9대 국회에서 한번도 못 나간 유일한「케이스」. 박 의원은 『국내 문제에는 아랑곳없이 부족한 외화를 낭비하는 유람 외유는 하고 싶지 않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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