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범위한 약효로 신비로움을 더하는 고려인삼이 피부에도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지난 15일 태평양화학공업주식회사가 마련한 인삼유효성분 「심포지엄」에서 서울대약대 김낙두 박사는 인삼의 피부에 대한 영향을 실험, 그 결과를 발표했다.
인삼사에 보면 인삼을 욕제로 사용한 기록이 있고 미용을 목적으로 한 한방 중에 소시호갈처방에 인삼3g을 사용하고 있으며 인삼이 탈모증을 가볍게 하고 피부색소 침착을 저하시킨다는 보고도 있었다. 이번 실험은 인삼의 유효성분이 피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또 이 유효성분을 피부에 응용할 수 있는가를 확인하기 위한 것.
우선 인삼이 피부에 대한 「알레르기」생성유무를 확인키 위해 「모르모트」피부에 0·1%의 인삼「사포닌」수용액을 10일간 주사한 후 2주 후에 0.1% 「사포닌」용액을 재차 투여했더니 감작반응을 나타내는 발적현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 인삼 「사포닌」을 얼굴피부에 사용시 눈에 자극을 주는가 여부를 관찰하기 위해 토끼 눈에 10% 및 1%의 인삼 「사포닌」수용액을 떨어뜨려 홍채·각막 및 결막에 미치는 자극작용을 살펴보았더니 아무런 자극이나 변화를 찾아 볼 수 없었다고 한다.
인삼「사포닌」의 독성은 비교적 약한 편이어서 「마우스」에 인삼「사포닌」을 복강 내 투여했더니 LD50이 6백95㎎/㎏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피부에 대한 인삼「사포닌」의 피부에의 응용가능성이 기대된다고 김 박사는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