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재 값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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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작년 하반기부터 계속 내림세를 보이던 국제원자재가격이 최근들어 반등세로 바뀌고있다.
19일 한국수출입「오퍼」협회에 의하면 7월들어 주요수입원자재의 「오퍼」가격은 소련의 미소맥대량구매설이후 소맥가격이 오른데 이어 가뭄으로 흉작이 예상되는 원당값도 급상승세를 보였으며 그밖에 원피·비철금속등 거의 모든 원자재값이 반등했다.
이에 따르면 원당값은 6월초에 t당 3백42「달러」하던 것이 지난 10일께에는 29%나 오른 4백40「달러」로 뛰었고 연괴는 3백80「달러」에서 4백30「달러」로 13·2%나 올랐다.
그밖에 ▲원피는 「파운드」당 28「센트」에서 31「센트」로 11% ▲전기동은 t당 1천2백90「달러」에서 4·7% 오른 1천3백50「달러」로 나타났고 그밖에 생고무·「펄프」등의 수입가격도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해마다 대량구입하는 양곡가격은 t당으로 따져 ▲현미가 3백25「달러」에서 3백36「달러」 ▲소맥이 1백25「달러」에서 1백36「달러」 ▲옥수수는 1백15「달러」에서 1백20「달러」로 뛰었다.
이와같은 국제원자재가격의 상승은 GNP(국민총생산)의 수입의존도가 40%에 달하는 우리나라 국내물가안정과 국제수지에 큰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소맥·원당·「펄프」·생고무등 이번에 대폭 오름세를 보인 5개품목만도 7억8천3백만「달러」어치를 수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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