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 때 일본과 동맹 맺었더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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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조지·윌리스」 미「앨라배마」주지사는 미국이 제2차 대전 중 소련이나 중국이 아니라 일본과 동맹을 맺었더라면 좋았다고 외국인기자단에게 말했다.
「워싱턴·포스트」지에 실린 이 기사(지난 5월8일자)가 파문을 일으켜 WP지는 안팎에서 비판의 소리에 부닥쳤다.
이 기사를 둘러싸고 『「월리스」발언을 정확하게 전하지 않고 백악관의 주인을 지향하는「월리스」씨에게 불공평한 취급을 한 것이 아닌가』라는 논의가 WP지 내외로부터 일어나 6월5일자의 논설란에는 편집간부의 서명이 붙은 『비판기사』가 게재되었다.
「월리스」씨는 3월초 일본인을 포함한 외국기자 25명과 만나 외교문제에 관한 견해를 밝혔던 것인데 이 회견내용을 상세하게 전하는 5월8일의 기사는 전문에 이어 『우리는 싸우는 상대를 잘못 잡은 것 같다고 「월리스」씨는 지적, 일본인기자에게 제2차 대전에서 우리들은 같은 쪽에 섰더라면 좋았었다고 말했다』고 보도.
이에 대해 6월5일의 동 지상에서 「찰즈·쉬프」편집부 국장은 『「월리스」씨는 「포스트」의 지면에서 공정한 취급을 받았을까. 약간의 독자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내 자신도 이에 동감이다』라고 동료의 기사를 호되게 비판하였다. 【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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