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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집단 휴진 … 문 여는 동네병원 ☏129 확인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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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의사협회가 10일 집단휴진을 감행한다. 정부는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의협은 10일 오전 9시부터 응급실·중환자실 등의 필수 진료 인력을 제외한 의사 회원들이 집단휴진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대학병원이나 종합병원 등은 이번 휴진에 참여하지 않고 동네의원과 일부 전공의가 진료를 거부한다. 앞서 전공의(인턴·레지던트) 비상대책위원회는 8일 대표자회의를 열어 10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휴진하기로 결의했다. 의협은 이어 11~23일 하루 8시간, 주5일 근무하는 방식으로 준법근무 투쟁을 벌이기로 했다. 또 24~29일 다시 휴진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상당수 지역 의사회들이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어 휴진 참여율이 얼마나 될지는 미지수다. 대형병원 중 세브란스를 제외한 서울아산·삼성서울·서울대·서울성모병원 전공의는 휴진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홍원 총리는 이날 “불법 집단휴진의 주동자와 참여자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하고, 비상진료 체계를 점검해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정부는 문 닫은 동네의원을 확인해 즉시 업무개시 명령을 내리고 응하지 않을 경우 업무정지 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복지부는 평소 다니던 의료기관이 문을 닫은 경우에는 ▶보건복지부 홈페이지 ▶보건복지콜센터(국번 없이 129) 등에서 진료를 하는 가까운 병원을 안내 받으라고 권고했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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