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전남기공 공동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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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대구 청구고와 광주 전남기계공고는 대통령금배쟁탈 재8회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공동우승을 차지했다.
30일의 결승전에서 승부를 가리지 못했던 청구와 전남기공은 1일 서울운동장에서의 재경기에서도 일전일퇴의 공방끝에 2-2로 또 비겨 영·호남「팀」으로선 감격의 첫 패권을 함깨 나누게 된 것이다.
이날 양 「팀」은 전날의 격전으로 쌓인 피로가 덜 풀린 채 다시 맞서 「게임」내용이 산만했으나 「골」의 득실이 교차적으로 이어져 승부의 향방이 시종 예측불허, 그런대로 결승전다운「드릴」을 풍겼다.
청구고는 전반에 맹렬한 파상공세를 폈으나 선제「골」은 오히려 방심의 허를 찌른 전남기공이 따냈다.
전반34분께 전남기공의 첨병 김창호가 청구고 문전으로 쇄도, 이승렬의「패스」를 받아 왼발 「슛」한 것이 가볍게 「골·인」된 것.
후반들어 전력 반격에 나선 청구는 8분께 FB 박주안이「미드·필드」우측에서 길게 「센터링」한「볼」을 FW 이성균이「타이밍」을 잘맞춰「대쉬」「페널티·에어리어」중앙에서 「논스톱」으로 차 넣어 1-1 「타이」를 이뤘다.
전남기공은 공격에 박차, 이로부터 3분만에 HB 문갑수가「페널티·아크」바로 밖에서 기습적인 약25m 「롱·슛」을 때려 다시 「리드」, 그러나 청구고도 31분께 FB 조규영이 「페널티·에어리어」안에서 혼전중 「슛」을 성공시켜 2-2 동점을 이루고 연장으로 몰고갔다. 연장전에서 양「팀」은 기력이 쇠진, 범전으로 일관하다 끝내 무승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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