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민, 영 「힐즈」교수 사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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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아민」 「우간다」대통령은 1일 「모부투」 「자이르」대통령의 중재에 따라 국가반역죄로 「우간다」군법회의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영국인대학강사 「데니스·힐즈」(61)씨를 사면했으며 간첩혐의로 억류중인 다른 2명의 영국인도 곧 석방할 것이라고 「자이르」 「아자프」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은 「자이르」를 방문중인 「아민」대통령이 「모부투」대통령관저에서 즉석 기자회견을 갖고 그와 「모부투」장군과의 진실한 우정 때문에 「힐즈」교수를 사면한다고 밝혔다.
「아민」대통령이 「모부투」대통령에게 그동안 「힐즈」교수사건으로 악화된 「우간다」 ·영국관계의 정상화를 위해 중재를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힐즈」교수는 발행되지 않은 원고에서 「아민」대통령을『시골독재자』에 비유했다가 국가반역죄로 사형을 선고받고 4일의 사형집행일을 기다리고 있었다.
영국정부는 「힐즈」교수의 구명을 위해 「엘리자베스」여왕의 친서를 「아민」대통령에게 보내고 「아민」대통령의 옛날 군대상관을 파견하는 등 갖은 노력을 다했으나 「아민」대통령은 이를 무시하여 영국·「우간다」관계는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었다.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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