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선린 완파 2연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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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경북고는 13일 서울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제30회 청룡기쟁탈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최종결승 재경기에서 선린상을 3-0으로 완파, 작년에 이어 2연패를 이룩했다.
금년도 우승으로 경북고는 이 대회에서 22회(67년) 23회(68년) 26회(71년) 29회(74년)에 이어 통산 다섯번째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날 경북고는 2회초 5번 장성규가 중전안타로 나가 6번 오태섭의 보내기 번트로 2진하고 7번 김종기가 사구를 고르자 패스트·볼이 뒤따라 1사주자 2,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양재락에 이어 구원투수로 등판한 선린상 신군식에게 8번 성낙수가 스퀴즈에 성공, 귀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박빙의 리드를 지키던 경북고는 9회초 3번 임종호가 에러로 나가고 4번 박정환의 번트가 안타로 되어 주자 1, 2루 때 선린상 투수 신군식의 2루 견제가 악송구되어 주자 2, 3루의 찬스를 맞자 6번 오태섭이 우전적시안타로 후속, 임이 홈·인하고 2루에 있던 박도 선린상 내외야진이 릴레이에 혼란을 일으키는 틈에 홈까지 뛰어들어 2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린상은 성낙수의 두뇌투구에 눌려 산발 3안타에 그쳤으며 7회초에 2루를 밟아봤을 뿐 연전에서 오는 피로로 물러서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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