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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괴기, 백령도 상공 침범의 저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지난 9일 북괴 초음속 전투기 2대가 백령도 상공을 무단 침입함으로써 김일성의 위장평화선전이 내포한 침략적 본성을 또다시 드러냈다.
이번 침략행위는 한국의 안보태세강화를 트집 잡아 남북대화의 두 개「채늘」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한편 김일성의 위장평화 선전이 효과를 얻지 못한 시점에서 있었다는 점에서 서해 5개 도서에 대한 군사충돌을 전제한 도발이라 하겠다.
이 사건을 계기로 지난 2월26일 서해경계선 남쪽에 무장선단을 침입시켜 우리측을 유인할 때에 북괴 전투기가 즉각 출동했던 사실과, 3월24일 북괴기 30대가 백령도 상공을 위협하면서 그중 수대는 45「마일」까지 남하하여 일촉즉발의 긴장상태를 조성했던 사실을 상기할 때에 이번 침공은 단순한 도발 구실축적의 단계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따라서 북괴는 앞으로 보다 무모한 도발을 감행함으로써 안보불신을 조성하여 혼란분열을 야기케 하는 가운데 전쟁도발의 계기를 포착코자 광분할 것이 예상되고 있다. <내외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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