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 정상화 후 재불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10일 장예준 상공장관은 신진「그룹」에서 분리, 산은관리로 넘긴 한국기계는 민영이 정상화된 후 주식공개를 통해 민간에 재불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장관은 한국기계에서 제작하는 객화차의 수출수요가 금년에도 1억「달러」에 달할 것이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되는 추세에 있으므로 74년에 한국기계가 10억원의 적자를 냈지만 앞으로 2∼3년, 늦어도 4∼5년 안에 민영정상화를 이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대농「그룹」은 채권경리를 위한 경비는 단행되고 있지만 한국기계처럼 분권은행의 지주관리형태까지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장 장관은 최근의 중소기업 가동 및 고용실태가 경기호전과 함께 지난 연말보다 상당히 호전되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가 그동안 추진해 온 중소기업의 수출촉진, 단체수의계약의 확대추진, 특별 저리자금의 지원, 신용보증기금의 활용 등 지원시책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장 장관이 밝힌 중소기업의 가동실태(9백여 조합원을 대상으로 기협중앙회 조사)에 의하면 4월말 현재 정상가동이 66.7%로 지난 연말의 60.5%에 비해 6.2%가 향상됐고 조업단축이 26.9%, 폐업이 6.4%로 연말보다 2.6% 및 3.6%가 각각 감소했다.
특히 중소기업불황의 주요부문이었던 섬유는 작년 말에 38.7%만이 정상가동 되던 것이 4월말에는 53.9%로 크게 증가했다. 이러한 가동률 향상에 따라 중소기업의 고용지수도 73년1월을 1백으로 할 때 4월말 현재가 1백11.2로 작년 말보다 3.2%, 최하수준이었던 지난 2월말보다 5.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