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 오륜 출전 어려울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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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장기영 IOC(국제「올림픽」위원회)위원은 29일『중공이 IOC에 가입하는 것은 「올림픽」헌장 규정과 규칙 두 가지를 위배하고 있어 당분간 「올림픽」출전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스위스·로잔」에서 열린 제76차 IOC총회에 참석하고 귀국한 장위원은 중공이 중화인민공화국으로 IOC가입을 신청했고 이 신청서에는 대만성을 포함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한다.
그러나 장위원은 IOC헌장 제8조와 9조가 「올림픽」은 나라와 지리적 지역의 대표가 출전하는 것이며 경기는 나라나 민족사이의 대결이 아니고 개인간의 경기라고 못 박혀 있고 이것이 「올림픽」정신의 참뜻이기 때문에 중공의 IOC가입신청서는 「반 위헌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중공은 NOC(각국「올림픽」위원회)가 정치나 정부에서 독립되고 중립적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어 북경정부의 통제하에 있다는 중공의 NOC는 독립성에서 위배되고 있어 IOC의 가입이 불가능한 것이라고 결론지어졌다고 말했다.
이 총회에는 71명의 IOC위원들이 참석했고 22명의 위원들이 발언, 대부분 내년 「몬트리올」총회에서 재론하자는 의견이었으며 중공 가입투표는 시기상조라고 묵살되었다고 전했다.
그중 지난번「박스·컵」축구대회 때 내한했던 국제축구연맹 회장인 「브라질」의 「아벨란제」씨는 무조건중공가입을 주장하고 나서 주목을 끌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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