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성…"치안행정을 서민위주로".|장일훈 치안본부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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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치안감으로 승진한지 불과 10개월만에 3명의 선배치안감을 앞질러 경찰총수인 치안본부장 직의 관운을 얻게 된 장 치안 총감은 사교적이고 온화한 성격. 경찰내부에서는 능력도 있고 무난한 인물로 호평을 받고 있다. 군복을 벗고 경찰에 투신했으면서도 언제나 선비다운 외모와 부드러운 몸가짐을 잃지 않아 경찰에서는 「멋장이」로 불리기도.
74년7월 속초 앞 바다에서 있은 해경863호 사건 후 해경대장자리를 맡았던 장 본부장은 「해경대장은 사고로 물러난다」는 「징크스」를 깨고 이번에 곧장 치안본부장의 행운을 잡은 셈.
26일 하오 치안본부장 임명소식을 전해듣자 『치안행정을 서민위주의 봉사 행정으로 이끌어 나가겠다』고 첫마디.
해경대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해경경비 1백일작전」을 펴 해경·해군협조체제와 처우·장비개선에 큰 역할을 했다. 치안본부 수사지도과장으로 있을 때는「컴퓨터·터미널」제도와 외근형사에 무전기 지급 등 과학수사체제를 갖추는데 업적을 남겼다.
부인 전은매 여사(45) 와 사이에 2남2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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