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정엔 여야입장 분명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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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4일 당고문들을 만난 김영삼 신민당총재는 뒤이어 25일엔 총력안보국민협의회 준비위원장 김유복씨(재향군인회 서울지부장)를 상도동 자택으로 불러 사적인 의견을 교환.
김 위원장의 자택초청은 지난번 김 총재가 동 협의회 고문직 수락요청을 거부했고 그 뒤 박대통령과의 요담이 이루어진 뒤여서 눈길이 모아지고 있으나 다음에 다시 만나기로』하고 헤어졌다는 후문.
한편 24일 열린 신민당 고문회의에서는『거국 내각에 들어가야만 협력체제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밖으로부터의 위협 아닌 내정문제엔 여야의 입장이 분명해야 한다』는데 김 총재와 4고문의 의견이 일치.
김의택 고문은『여도 아니고 야도 아닌 두루뭉수리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김씨는 김영삼 총재를 칭찬하면서『지금 같은 때 그 이상 더 어떻게 할 수 있겠느냐』면서『당원들도 사적인 불만은 대를 위해 묵살해야 한다』고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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