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부분 여신확대 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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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덕우 경제기획원장관은 21일 우리 나라 경제는 수출의 향배가 관건을 쥐고있으나 서서히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고 이 같은 경기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앞으로 민간부문에 대한 여신이 증가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가상승이 아직 문제로 남아있으므로 연중통화신용정책은 총통화증가율을 30%이하로 억제하는 보수적 정책을 계속 추구할 것이나 정부부문의 자금 철초가 감소되고 있으므로 민간부문에 대한 금융확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남 장관은 그러나 본격적인 경기회복여부는 상반기를 지나야 판별될 것이므로 경기회복에 따르는 정책입안은 상반기를 지나야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장관은 또 4차 5개년 계획의 입안에서 사회개발분야에 주력할 것이며 특히 주택건설에 최우선 순위를 두겠다고 말하고 주택공사는 명실공히 서민용 주택건설만을 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스위스」의 「네슬」사가 한국의 대양산업과 50 대 50의 합작비율로 71만2천「달러」(차관 1백10만「달러」)를 투자, 어린이 이유식 등을 생산, 시판키 위해 정부에 외자도입 문제를 내 놓고 있는 문제에 언급, 이 같은 소비산업을 위한 외자도입은 억제할 방침이며 기술도입에 한해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술도입을 앞세워 외국의 상표를 선전 등에 이용함으로써 소비를 조장하는 행위도 앞으로는 규제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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