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으로 남아있던 「은니사경」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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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고려사에 기록으로만 남아있던 「은니사경」이 동국대박물관장 황수영 교수에 의해 16일 경기도 안성군 원곡면 천덕산 밑 청원사에 있는 고려불상의 복장에서 발견됐다.
길이 13m·폭30㎝ 한 줄에 14자로 된 이 은니사경은 국내최초의 감지은자로 사성된 대장경의 일권인 「보살선계경」으로 6백95년전인 고려 충렬왕 5년(서기1280년)에 만들어진 것인데 묘지를 제외하고는 완벽하게 보존돼 있어 학계는 국보급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있다.
특히 권말에 기록된 「지원17년 경진세고려국왕간원사성은자대장」이라는 이행은자의 발기는 사료로서 귀중한 가치가 있다고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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