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대결 양팀 감독의 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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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세광일고 이병렬 감독-마운드다양 최대컨디션발휘>
결전의 순간은 왔다. 이제까지의 경기는 바로 이 결전의 순간을 위해 있은 디딤돌에 불과하다.
광주일고와의 경기는 한마디로 대군산상전의 연장전과 같은 기분으로 끌고 가겠다.
대 군산상전에서 9회말 극적인 두 개의 「홈·런」으로 상승 「무드」에 넘친 선수들이라 최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본다.
광주일고의 강만식 투수는 고교1급 투수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우리도 그동안 연투는 했지만 성낙수와 아직 「컨트롤」이 안 잡혔다지만 오태섭도 있어 「마운드」는 더 다양하다. 우리는 연전의 피로는 갖고 있지만 정신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
우리는 이 대회에서 7번째의 결승진출이고 광주일고는 처음이라 정신적인 여유가 선수들에게 있다. 유감없는 승부를 겨루겠다.

<경북고 박호성 감독-강만식 호투·강타력 과시할 터>
예상했던 적을 만났다. 경북고가 두개의 「홈·런」이 있고 우리도 그렇다. 타력의 폭발력은 비슷하지 않을까.
결국 승패의 요소인 「마운드」에서 우리는 강만식이라는 대기를 갖고있다.
이지주가 큰 고장을 일으키지 않는 한 우리는 경기를 쉽게 끌어갈 자신이 있다.
우리는 대경남고· 대세광고 등에서 타력의 폭발력을 과시했다. 이것이 바로 작년 준결승에서 패배 후 1년동안 와신상담하며 키워온 우리의 전력이다.
이 전력을 갖고 김양중 이래 26년만에 오른 결승전을 승리로 이끌겠다.
경북고의 성낙수는 기교파이지만 위력이 많이 상실했다. 그들의 타선이 상승「무드」라 경계를 하겠으나 우리의 사기도 하늘을 찌를 기세다. 역사적 순간을 기다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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