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받던 전 월장교 미서 통역으로 연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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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월남 피난민들이 수용되어 있는 미국 본토 미군 기지에 이전부터 군사교육을 받으러 와있던 일단의 전 월남 육군 장교들은 하루아침에 피난민 신세가 된데다가 불과 10일전만 해도 깍듯이 경례를 하던 미군 사병들은 경례커녕 아예 쳐다봐 주지도 않는 멸시를 당하고 있다.
정부가 없어짐에 따라 군인 신분을 잃어버린 이들은 아직도 계급장을 단 장교 제복을 입고는 있지만 통역으로 신분이 바뀌어 월남 난민들의 뒷바라지로 겨우 연명해 가고 있다.【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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