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공단 건설용 시멘트 2만 3천 부대 횡령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마산】부산지검 마산지청은 8일 창원기계공업기지건설용 「시멘트」 2만3천여 부대(싯가 2천만원)를 횡령한 전 산업기지 개발공사창원건설사무소장 변규영씨(51·현 산업기지개발공사 시험연구소장), 동 창원사무소자재계장 김상훈씨(36·현 여천건설사무소 서무계장), 삼부토건 창원출장소장 김재형씨(53), 동자재주임 백장준씨(30), 대한통운 마산지점 최철규씨(43), 모건설 창원출장소자재주임 김홍기씨(39) 등 6명을 업무상횡령 혐의로, 마산시 간성동148 영진건재상회 대표 이규석씨(42)를 장물취득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또 산업기지개발공사 창원건설사무소 관리과장 김강식씨(44), 모건설 창원출장소장 문종규씨(40), 동아건설 창원출장소장 박상대씨(49) 등 8명을 업무상횡령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산업기지개발공사 창원건설사무소 변소장 등 간부들은 지난 74년4월 대한 양회에서 보내 온「시멘트」3천 부대를 시공업자인 삼부토건에 배정, 수령한 것처럼 서류를 꾸미고 통운 구 마산역 현장책임자 최철규씨를 통해 시중에 부정 처분한 것을 비롯, 같은 해 11월 시공업자인 협화실업에 배정된 4천5백여 부대를 변소장의 친구인 박형국씨가 경영하는「블록」공장에 빼 돌려주는 등 모두 2만3천여 부대를 부정 처분했다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