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고 7,080만 불 증가<4월 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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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8일 상오 경제기획원에서 4월중의 월간 경제동향을 보고 받았다.
남덕우 경제기획원 장관은 이날 보고를 통해 우리 나라 경제는 경기예고지표가 작년 12월이래 계속 1·0을 가리키고 있으며 4월말 현재 도매 및 소매 물가 상승률이 각각 연말대비10·8%, 12·1%를 기록, 여전히 「인플레」하의 경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4월 들어 생산증가·재고감소·수출증가·수입감소추세 등 경기 호전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 장관은 또 석유파동이래 처음 경기선행지표인 LC(수출 신용장) 내도액이 IL(수입인증) 발급액을 앞질렀으며 경상수지 적자에도 불구하고 자본거래 흑자로 감소추세에 있던 외환보유고가 월중 7천 80만 「달러」 증가, 4월말 현재 외환보유고는 9억 5천 50만 「달러」로 회복됐다고 보고했다.
이밖에 이날 보고된 주요경제동향은 다음과 같다.
▲생산·출하·재고=3월말 현재 전체산업 생산지수는 255·2로 작년 12월 이래의 감소추세에서 반전, 전월 비 19·3%의 신장을 보였다.
제조업의 생산·출하지수도 각각 전월 비 19·8%, 23·3% 증가했으며 재고지수는 0·9%감소.
▲재정=4월말 현재 총 재정수지는 월중 일반재정과 특별회계가 흑자로 반전됐음에도 불구하고 특별계정이 계속 적자를 시현함에 따라 적자폭이 51억 원 증가, 모두 1천 7백 51억 원의 적자를 기록.
▲대외거래=월중 상품 수출실적은 3억 5천 1백 30만「달러」로 3월 대비 3백 30만 「달러」가 증가한 반면 KFX 수입액은 5억 70만「달러」로 전월보다 6천 6백 30만 「달러」가 감소.
그러나 올들어 4월까지 누계는 수입 21억 30만「달러」에 수출 13억 1천 2백만 「달러」로 8억 8천 8백3 0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
▲물가=혼합곡·밀가루·담배 값 등 인상에 따라 전국 도매 물가가 전 월말 비 3·2%, 전년 말 비 10· 8%, 소비자 물가는 전 월말 비 3·4%, 전년 말 비 12·1% 각각 올랐으며 소비자 물가상승을 계속 앞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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