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의장, 김형욱씨 만나 오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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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일권 국회의장은 주말을 「뉴요크」에서 보내면서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과도 접촉.
김 전 중앙정보부장은 4일 정 의장이 머무르고 있는 「월도프·아스토리아·호텔」에 찾아와 정 의장·김유탁(공화)·양정규(무)·갈봉근(유정) 의원 등과 점심을 같이했는데 김씨는 『북괴의 남침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도 커 가고 있으므로 국민이 모두 만회해야 할 것』이라면서 『나의 저서 번역이 끝나는 대로 귀국할 생각』이라고 했다.
김씨는 「뉴요크」 교외에 있는「뉴저지」주에 살면서 가끔 「뉴요크」 시내에 나와 교포들과 만나고 있다고 근황을 설명.
정 의장은 5일에는 한국인이 세운 중앙교회 창립 12주년 기념 예배에 참석, 교인들과 인사를 나는데 이어 이날 저녁 「아리랑」 식당에서 교포들과 저녁을 같이 했다. <뉴요크=조남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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