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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의과대·차움과 함께하는 건강관리 만성피로

중앙일보

입력

차움 가정의학과 박병진 교수가 뇌파검사를 통해 환자의 피로도를 확인하고 있다. 차움은 만성피로를 겨냥한 특화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현대인은 피로하다. 끝없는 경쟁과 바쁜 일상에 치여 스트레스가 쌓이고 신체 에너지가 쉽게 소진된다. 가벼운 피로는 저절로 회복되지만 만성적인 피로는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 잘 먹고 푹 자는데도 늘 피곤하고 무기력하며 몸이 무겁다. 건강검진 결과는 정상이지만 여기저기가 아프다. 최근 만성피로를 진단하는 특화검진이 등장한 배경이다.

3개월 이상 피로감 지속되면 만성피로

 피로는 주관적인 증상이다. 고혈압·당뇨병처럼 특정 검사수치로 규정할 수 없다. 차움 가정의학과 박병진 교수는 “일상적인 활동에 필요한 에너지가 충분히 생성되지 못해 부족한 상태”라고 피로를 정의했다.

 1개월 내에 증상이 호전되면 급성피로, 3개월 정도 지속되면 만성피로로 본다. 6개월 이상 이어지면 ‘만성피로증후군’이라는 질환으로 분류한다.

 증상은 매우 다양하다. 아침에 일어나기 어렵고 몸 전체가 무겁거나 만성두통이 나타난다. 지구력이 필요한 일을 하기 어려우며 일에 대한 집중력도 떨어진다.

 수면 장애·의욕 저하와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박 교수는 “피로를 일으키는 요인에 따라 증상도 제각각”이라며 “피로감과 함께 근육통·수족냉증·변비나 설사·손발 저림 증세가 동반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만성피로는 일시적인 휴식으로는 호전되지 않는다.

만성피로, 특정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만성피로는 암처럼 생명을 위협하는 질환은 아니다. 하지만 삶의 질과 직결된다. 매사에 무기력해 업무 능력이 떨어진다. 우울증과 불안증을 유발해 정신과 처방이 필요할 수도 있다. 늘 기운이 없는 것처럼 보여 게으르다는 인상을 주기도 한다.

 만성피로를 장기간 방치하면 다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다. 박 교수는 “우리 몸의 세포에는 에너지를 만드는 작은 기관인 미토콘드리아가 있다”며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이 원활하지 않으면 피로가 발생하는데 이를 그냥 지나치면 비만·고혈압·당뇨·고지혈증·지방간과 같은 대사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만성피로는 특정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도 있다. 갑성선기능저하(항진)증·빈혈·당뇨·간질환·부신피질기능저하증 등이 피로를 동반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박 교수는 “한마디로 만성피로는 우리 몸의 이상 신호”라며 “만성피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더 큰 질환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맞춤 식이요법·생활습관 처방

 차움은 현대인의 만성피로를 겨냥한 특화검진을 시행하고 있다. 일반 건강검진으로 찾아낼 수 없는 만성피로의 원인을 확인할 수 있다. 정밀 혈액 검사, 소변유기산 검사, 타액호르몬 검사, 위장 내 독소 검사, 조직미네랄 검사, 뇌파 검사 등이 특화검진의 대표적인 항목이다. 박 교수는 “만성피로·스트레스에 대한 노출도나 우울증, 집중력 저하 등의 상태는 일반 혈액검사나 종합검진으로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타액호르몬 검사는 혈액·소변 대신 타액(침) 내의 여러 호르몬을 측정한다.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 양상과 주기를 파악할 수 있다. 조직미네랄 검사는 납·수은·알루미늄 등 체내에 축적된 중금속과 미네랄 불균형을 확인한다. 박 교수는 “미네랄은 항산화·면역·혈관 조절 등에 관여한다”며 “미네랄 검사로 원활한 대사과정에 필요한 영양소의 균형 상태를 분석한다”고 설명했다. 소변유기산 검사는 간의 해독능력과 영양결핍을, 위장 내 독소 검사는 장에 번식하는 유해 세균·독소와 장 기능을 평가한다.

 특화검진 결과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맞는 식이요법·생활습관·운동 등을 처방한다. 박 교수는 “피로의 원인에 따라 유산소 운동을 권하기도 하고 특정 영양소 섭취가 해결책이 되기도 한다”며 “특화검진을 통해 환자 별로 맞춤 처방을 할 수가 있다”고 말했다. 2차적으로 호르몬 보충요법·미네랄주사·영양소 보충 등을 시행한다. 보조적인 치료로 숙면을 유도하는 드리머스 캡슐을 적용한다. 숙면은 낮 동안의 손상된 신체 기능과 불균형을 회복시키는 과정이다. 드리머스 캡슐에서 30분 자면 3시간 숙면을 취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는다.

 특화검진은 연령대와 증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검진으로는 ‘스탠다드-활성산소’가 있고, 갱년기에 접어든 중년의 경우에는 ‘스탠다드-피로·갱년기’ 검진이 적당하다.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평가하는 ‘활성산소 조직손상도 검진’도 있다. 문의 02-3015-5001

● 만성피로에서 벗어나려면

1. 1회 30분 이상, 1주일에 3~4회 땀날 정도로 운동한다
2.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3. 과음을 피한다
4. 카페인 섭취를 줄인다
5.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6. 하루 6~8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을 취한다
7. 지방질과 당분 섭취는 줄이고 비타민과 미네랄은 충분히 섭취한다
8. 효율적으로 시간을 운영해 틈틈이 휴식을 취한다
9. 스트레스 대처법을 익히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10. 습관적인 약물 사용을 피한다

자료: 보건복지부

<오경아 기자 okafm@joongang.co.kr 사진="김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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