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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기자의 증시포커스] 코스피 다시 '뚝'…"하지만 안랩은 웃었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이번 주 2000대 돌파를 노렸던 코스피가 1960선까지 뚝 떨어졌다.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피로감이 이어진데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악재가 겹치면서 지수가 장 초반부터 20p이상 밀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 박스권에 갇혀 방향성을 모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코스피는 3일 전 거래일보다 0.77% 떨어진 1964.69로 장을 마쳤다.

개인이 161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61억원, 910억원의 매도 물량을 내놓으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676억원, 비차익거래에서 1123억원을 순매도하며 총 1800여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과 전기가스업종이 1% 내외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은행(-4.71%)과 운수창고(-3.2%), 통신업(-1.78%) 등 대다수의 업종이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차(0.41%)와 SK하이닉스(0.52%), 한국전력(1.49%), 기아차(1.08%)를 제외하고 모두 먹구름이었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1.78%)와 포스코(-1.94%), SK텔레콤(-1.15%), KB금융(-1.63%)이 1% 넘게 빠졌다.

하지만 웃는 이도 있었다. 어제 안철수와 김한길이 통합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안랩은 전 거래일보다 8.77% 올랐고 써니전자와 다믈멀티미디어는 이날 상한가를 쳤다.

코스닥 시장은 순조로운 하루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17% 오른 529.86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과 섬유의복, 통신서비스, 정보기기 업종이 1% 넘게 빠진 가운데 금융(1.26%)과 제약(1.44%), 기타제조(1.41%) 업종이 상승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SK브로드밴드(-2.13%)와 메디톡스(-2.4%)가 2% 넘게 떨어졌다. 셀트리온(3.34%)과 파라다이스(1.37%), 에스엠(3.84%) 등이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가치는 전 거래일보다 2.7원 내린 1070.20으로 거래됐다.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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