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물가상승률 20%내 억제 무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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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덕우 경제기획원장관은 고도성장의 추구에 따른 팽창정책의 필요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재임기간 중에는 연간 통화량증가율을 20∼30%선에서 억제하는 안정적 통화공급정책을 견지하겠다고 밝혔다.
22일 하반기 물가대책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남 장관은 또 재정적자를 줄이고 올해 총통화증가율을 30%수준이하로 억제하기 위해 정부양곡방출 가 및 담배 값 인상을 단행했다고 말하고 이 같은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요재원부족으로 금년 중 공무원에 대한 처우개선은 보너스를 2백%에서 3백%로 인상하는 정도에 그치고 봉급인상은 어려운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물가문제에 대해 그는 4·15정부 양곡방출 가가 인상된 15일 현재 도매물가·소비자 물가상승률은 연말대비 각각 10·8% (3월말 대비3·2%) 12·3%(3월말대비 3·6%)가 올랐으나 이것으로 중요한 물가조정작업은 일단 끝났으며 국제원자재시세 하락, 국내 통화량감소(연말대비 3·2%)등 내의여건으로 보아 5월부터는 안정세를 회복, 연말목표 20%선의 유지는 무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버스요금 등 수송요금에 대한 인상과 정부양곡 가 인상에 따른 관련제품에 일부 인장요인이 남아 있다는 점을 시인하고 특히「버스」「택시」요금 등의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므로 적절한 시기를 택해 인상을 허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식료품을 비롯한 생필품에 대해서는 수급 원 활을 기하고 가격진폭이 심한 농산물에 대해서는 5월말까지 농수산부로 하여금 가격대책을 세우도록 하며 ▲유통저조개선을 적극추진, 중간 마진을 줄이는데 노력하는 것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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