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 헬기50대 적전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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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사이공 12일 로이터합동】「사이공」의 동쪽70㎞의 생도「수안록」시에서 10일 공산군대병력을 몰아내는데 성공함으로써 「사이공」외곽주방어선을 지킨 월남정부군은 증원군을 실은 「헬리콥터」약50대를 적전상륙시켜 「수안록」시 주변에서 소탕전을 전개, 월맹군과 「베트콩」9백 3명을 죽이고 소련 제T54「탱크」11대를 격파, 2백54점의 각종무기를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으며 「사이공」동쪽 1백60㎞의 중부해안도시 「판티에트」에서도 일대반격전을 전개, 공산군 6백명을 사살하여 전세를 역전시킬 계기를 마련했다고 월남군 대변인이 11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정부군이 「수안록」시 주변 공산군 소탕전을 전개중이라고 말하고 월맹군 제341사단 소속 1개 연대와 제7사단의 1개 연대를 주축으로 하는 공산군이 현재 시동·서·남 3개 방향에서 계속 수비군에 압력을 가중, 치열한 전투가 시의 각 일대에서 계속 전개중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공산군의 「탱크」들이 문제인데 『이들을 제거하려면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말함으로써 제1번 공노상의 전략도시 「수안록」시 일대의 공산군 2개 사단의 섬멸이 시간문제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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