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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원인 지역 따라 큰 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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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양에서는 여전히 심장병과 암이 인간의 목숨을 가장 많이 앗아 가는 주요 사망 원인이 되고 있지만 지역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는 것으로 세계 보건 기구 (WHO)의 조사 결과 밝혀졌다.
WHO가 지난 69년부터 71년 사이에 27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스코틀랜드」나 「스웨덴」 사람은 「스페인」이나 「폴란드」보다 심장병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2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가 실시된 27개국에서는 심장병으로 사망한 사람들이 제일 많았으나 사망율은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 「스코틀랜드」와 「스웨덴」에서는 각각 10만명 당 4백7·8명과 4백7·6명이 심장병으로 사망한데 비해 「스페인」과 「폴란드」에서는 각각 10만명 당 1백98명과 1백92·6명이 심장병으로 죽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의 경우는 「오스트리아」가 가장 높아 10만명 당 2백58·4명이 각종 암으로 사망했고 그 다음으로 「스코틀랜드」 (2백44명), 「잉글랜드」와 「웨일즈」 (2백39·3명), 서독 (2백36·7명), 「이탈리아」 (1백84명), 미국 (1백60명) ,「불가리아」 (1백36·5명), 「루마니아」 (1백22·9명) 등의 순서를 보인 반면 뇌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불가리아」와 「오스트리아」가 가장 많았으며 「네덜란드」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국가는 「오스트리아」 (10만명 당 82·7명)이었으며「잉글랜드」와 「웨일즈」가 10만명 당 35·1명으로 가장 낮았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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