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하게 대책강구 연세대 교무위원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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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연세대는 19일 상오 11시 동교 회의실에서 긴급교무위원회를 열고 문교당국의 강경 방침에 대해 1시간20분 동안 숙의,『학생들이 흥분하지 않도록 면학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교수들은 냉정하게 지혜를 모아 대책을 강구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김규삼 교학 부총장의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3개 학부 10개 대학 장과 실·처장 10명, 대학원장 5명, 도서관장 등 28명이 참석했다.
회의에 나온 최정훈 교부처장은『이사회로부터 총장의 해임요구에 대한 정식 통고를 받지 못했으나 뉴스를 듣고 회의를 소집했다』고 말하고『이럴 때 일수록 학원평화와 면학분위기조성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
한편 지난 15일 연세대의 비상상태를 선포한 연세대 총학생회(회장 유지준·영문과 4년)는 19일 하오 4시 긴급임원회를 열고 문교당국의 처사에 대한 학생행동강령을 채택키로 했다.
연세대 교무처는 문교부의 강경 방침에 따라 지난 14일 석방학생 복교수속 제1차 절차인 신체검사를 끝낸 김영준 군(24·경제과 4년)등 3명의 복교원서를 6일이 지난 19일 현재 결재를 보류하고 있으며 나머지 송재덕 군(22·법학과 2년)등 6명의 신체검사서는 보건소에서 유보하고 있어 석방학생 15명에 대한 복고절차 진행이 일단 주춤한, 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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