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놀 사임압력 가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프놈펜8일=외신종합】군부「쿠데타」풍문이 나들고 있는 가운데「론·놀」「크메르」대통령은 의회·군 고위장성·민간인 지도자들로부터 사임압력을 받고 있으며 대다수 정치「업저버」들은「론·놀」시대는 이미 끝나 사임시기와 방법만이 문제로 남아 있다고 믿고 있다.
소식통은 주「크메르」미국대사관이 의회와 정부관리에게 미국은「론·놀」조기사임에 아무런 유감도 없을 것임을 밝히는 언질을 줌으로써「론·놀」사임압력이「크메르」정치배후에서 조심스럽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한 고위관리는「론·놀」사임만이 사태해결의 방법이며 군부·정부관리 90%이상이「론·놀」사임을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론·놀」의 사회공화당이 지배하는 의회가『위급 사태 해결을 위해 긴급조치를 취할 것』 을 촉구하고『국내 일부세력이 현 사태에 대응하지 않고 있다』라는 비난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채택, 수동적인 의회가 처음으로「론·놀」정부를 비난했다.
「론·놀」대통령은 정부 관리들로부터 공개적인 비난에 직면하고 있는데「업저버」들은 미국의 대「크메르」추가 군원·최근 군사정세가 그의 사임을 포함한 정치개혁을 강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메르 의회가 지난7일「론·놀」대통령에게 강력한 군 통수권 부여와 정부체제개편을 위한 비상대권을 통과시킨 뒤 정통한 소식통들은 이 결의안이 개각과 군 수뇌부 개편을 위한 제1단계조치로 간주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한 고위관리는「크메르」는 1주일 안에 새로운 내각을 갖게될 것이라고「로이터」기자에게 밝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