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롤·로이태리츠 주한 서독대사-아시아엔 초임, 한국어 배운 개도국 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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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카를·로이테리츠」대사는 서독 외무성에 발을 들여 놓은지 21년. 대사는 처음이다.
구주(「암스테르담」총영사관)남미, (파라과이), 북미(「시카고」총영사관)를 거쳐 아주엔 초행이나 「파라과이」근무경험으로 개발도상국 문제엔 익숙하다는 평.
지금은 동독에 속한 「라이므치히」근교서 출생해 17세에 2차 대전에 휩쓸린 전란세대. 우리와 같은 분단국 경험을 했기 때문에 한국통일 문제에도 남다른 관심을 갖고 있고 그래서인지 한국근무를 기뻐한다고 지난해 11월부터 교환교수로 「본」대학에 가 있는 구성교수로부터 한국어를 배워 간단한 말이 소통된단다.
이미 영 불「스페인」「네덜란드」「노르웨이」어를 구사하며 『영국에 있어서의 지방정부』로 「프랑크푸르트」대에서 법학박사를 받았다.
깔끔·정확·능변의 성격. 우표 모으기가 취미. 「잉게보르크」여사 사이와의 두 딸은 「뮌스터」대와 「본」대에서 교육학과 동양학을 각각 수업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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