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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 한국에 총 57억달러 보냈다

미주중앙

입력

한인들이 한국으로 송금하는 규모가 57억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퓨 리서치가 세계은행의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2년 한인들의 한국 송금액은 56억68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표 참조>

이에 반해 미국 국적자가 한국에서 미국으로 송금한 돈은 64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세계은행의 '송금' 의미는 이민자들이 은행 등 금융기관을 통해 출신국으로 현금·투자금 등의 금융자산을 보낸 것을 말한다.

한인들의 이같은 연간 송금액 규모는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갤럭시S4 (579 달러 기준) 978만9292대, 현대자동차의 2014년형 엑센트(1만4645 달러 기준) 38만7026대의 판매 금액과 맞먹는 수준이다.

또, 유튜브의 2013년도 한해 광고수익 추산치(56억 달러)보다 6800만 달러나 더 많은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또한 2013년 말 한국의 외환 보유고 3464억6000만 달러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하지만 퓨 리서치 측은 공식적인 경로 외에 비공식적으로 보낸 송금액까지 합산하면 그 규모가 11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했다.

2012년 미국내 이민자들이 출신국으로 송금한 전체 금액은 1232억73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중 228억1100만 달러를 기록한 멕시코가 1위를 차지했고 중국(130억7100만 달러), 인도(119억 5600만 달러), 필리핀(106억400만 달러)이 그 뒤를 따랐다.

한국은 나이지리아(61억2600만 달러)와 베트남(56억7900만 달러)에 이어 7위에 올랐다.

한인들의 송금액 규모는 2010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0년 44억7800만 달러에서 2011년에는 53억3400만 달러로 거의 10억 달러나 급증했지만 2012년에는 전년보다 3억3400만 달러만 더 늘어 증가 추세가 많이 둔화됐다.

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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