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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 달리는 현대 수소연료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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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현대·기아차의 수소연료전지차(FCEV) 개발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차세대 컨셉트카가 공개됐다. 현대차는 다음 달 4일(현지시간) 개막 예정인 제네바모터쇼에 출품할 FCEV 컨셉트카 ‘인트라도’(HED-9)의 사진과 기본 특징을 25일 공개했다.

 FCEV는 연료로 탑재한 수소와 공기 중 산소가 결합해 발생하는 전기를 에너지원으로 삼는 미래형 친환경 차량이다. 전기차에 비해 충전시간이 짧고 주행거리가 길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인트라도의 경우 36㎾급 차세대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이 탑재돼 한 번 충전하면 600㎞ 이상 주행할 수 있다. 150㎞ 수준인 일반적인 전기차의 4배에 달하며 400㎞인 테슬라의 전기차 모델S보다 길다.

 현대차는 인트라도에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대거 사용해 무게도 크게 줄였다. 비행기 디자인을 바탕으로 현대차의 새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유연한 역동성) 2.0’을 적용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세계 최초의 양산 FCEV인 투싼 FCEV를 생산한 데 이어 올해부터 미국 시장에서 최초로 판매를 시작하는 등 이 분야에서 세계 선두권 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박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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