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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4강 '뜨거운 주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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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1차전이 주말에 잇따라 벌어진다. 4강 플레이오프는 '자존심 대 돌풍'의 대결로 요약된다. 정규리그 1, 2위를 차지한 동양·LG에 한껏 달아오른 코리아텐더와 TG가 도전장을 던졌다. 경기를 앞둔 감독들의 심정을 들어본다.

◆동양-코리아텐더(22일 오후 3시·대구·SBS 중계)

▶김진(동양)감독=코텐은 저돌적이다. 그러나 무섭진 않다. 동양은 지난해에도 챔피언을 차지했다. 경험에서 우러나는 자신감과 배짱이 두둑하다. 코텐은 외곽슛이 막히면 저절로 무너질 것이다. 골밑도, 스피드도 우리가 한 수 위다. 정규리그 1위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이상윤(코리아텐더)감독 대행=동양은 빠르다. 하지만 우리도 빠르다. 그래서 재미있는 한판이 될 것이다. '창과 방패'가 아니라 '창과 창'의 대결이다. 우리 코텐의 외곽포는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잡초 농구'의 끈질긴 생명력을 보여주겠다.

◆LG-TG(23일 오후 3시·창원·KBS2 중계)

▶김태환(LG)감독=마무리가 문제다. 시즌 동안 TG에 세번이나 역전패했다. 마지막 집중력만 발휘할 수 있으면 승리는 문제없다. 빠른 플레이로 승부를 걸겠다. TG는 만만찮은 상대지만 못넘을 산은 아니다.

▶전창진(TG)감독=자신있다. 데릭 존슨이 빠졌지만 팀 전력은 그대로다. 대신 들어온 리온 데릭스는 두뇌 플레이와 어시스트에 능하다. 골밑뿐 아니라 코트에서도 주도권을 잡겠다. 6강을 거치면서 체력 소모가 컸던 만큼 장기전을 피하겠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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