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내의 정국안정 여부 불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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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박동순 특파원】일본외무성은 한국의 국민투표결과에 대해『예상대로의 숫자이나 투표가 행해진 것 자체에 의미가 있으며 유신체제를 숫자적으로 뒷받침하여 한국 안의 논의에 일단 결말을 지은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나 이를 계기로 야당의 유신체제에 대한 반대공세가 진정되어 박 정권이 안정될 것인가에 대해서는『현재로서는 판단할 수 없다』는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고「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
또한「요미우리」신문은『일본정부가 기권이 2할이 넘었으나 지지율이 7할 선을 넘는 것에 호감을 갖고 주목하고 있으며 이를 배경으로 박 대통령이 내외정책에서 어떤 포석을 펼칠 것인가에 중대한 관심을 보이고, 특히 대일 관계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정부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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