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18국 석유수입 10% 감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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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파리7일AFP동양】3일 동안「파리」에서 회합한 국제「에너지」기구(IEA)의 18개 회원국들은 ①각 회원국이 금년 말까지 하루 석유수입량을 2백만「배럴」씩 감축시키고 ②회원국이「에너지」위기에 처할 경우 회원국간의 석유공동사용계획에 따라서 상호지원하며 ③새로운「에너지」자원의 장기개발계획에 착수하고 ④오는 3월에 열리는 산유국과의 회의에서는 석유문제만을 토의하기로 합의하고 7일 폐막했다.
하루 2백만「배럴」씩 석유수입량을 감축시키면 회원국의 석유수입량은 연간 1억t이 줄어들게 되며 2년 전의 수준으로 떨어지게 된다. 미국의 제창으로 작년 11월에 설치된 국제 「에너지」기구의「에티엔·다비뇽」위원장은 폐회하면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16개 창설회원국들이 하루 2백만「배럴」씩 석유수입량을 줄이면 전체적으로 하루 2천1백80만「배럴」의 석유수입량이 감축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는 작년 11월 창설당시 16개국이었으며 현재 2개국이 늘어 18개국이 되었다.
「다비뇽」위원장은 회원국들이 금년 여름까지 76년 및 77년의 2년간 석유소비감축 량을 결정하고 다시 명년 여름까지 80년부터 85년까지의 5년간 석유소비감축 량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비뇽」위원장은 이어 오랫동안 숙제가 되어온 회원국간의 석유공동사용계획이 실천단계에 들어가 회원국이 「에너지」위기에 당면하게 될 때 석유를 분배해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일간의 국제「에너지」기구 회의에는「프랑스」가 참석하지 않았다.
한편「세네갈」수도「다카르」에서 열리고있는 개도국자원회의는 3월에 열리는 산유국·소비 국 회의에서 석유뿐만 아니라 다른 수 개의 원자재문제도 함께 토의하도록 요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제「에너지」기구 회의는 석유문제만을 다루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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