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증산 3개년 계획 세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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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근양 석공사장은 유류 파동으로 석탄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에 대비, 금년부터 77년까지를 석탄증산 3개년 계획기간으로 설정, 77년도의 석탄생산량을 작년도의 4백41만t보다 배가 넘는 9백50만t으로 책정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 같은 석탄생산의 증가를 위해 앞으로 3년 동안 소요될 투자규모 3백99억원 중 2백10억원은 자체조달하고 나머지 1백89억원은 정부가 지원해주도록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석탄증산을 위해서는 자금적의 뒷받침을 갖고 ▲자체보유개발구역의 최대한 확대 ▲미 개발광구의 채탄 및 개발 ▲채탄법의 개선 등을 추진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석공은 새로운 채탄 법으로 영국「다우티」회사로부터 수압 식 지주 3백50「세트」를 3월중에 도입, 6월부터 연말까지 장성 광업소 현장에서 시험할 예정이며 이 시험이 성공하면 지금까지의「위경사승 채탄 법」을「장벽 식 채탄 법」으로 개편해갈 계획이다.
석공은 이밖에 전국의 석탄매장량추정 15억t 가운데 지금까지 쓸모 없이 버려져 있는 약 5억9천만t의 저질탄에 조연 제를 첨가, 연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개발할 예정이며 「콜타르」를 첨가 가공하여 무연탄에서「코크스」를 생산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 77년까지「코크스」공장을 건설하는 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한편 이사장은 현재로서는 석공탄값 인상계획이 없으나 앞으로 물가상승과 함께 노임인상압력·기재 값의 상승들이 계속되면 탄값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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