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택 7만3천호 건설|박 대통령 순시, 건설부 보고 918억 들여 아파트 7,300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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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정부는 올해 정부 및 공공부문에서 9백18억원을 들여 작년보다 46%가 늘어난 7만3천호의 주택을 건설하고 서민주택 건설에 필요한 값싼 땅을 확보하기 위해 집단 체비지 제도를 확립하는 한편 건축자재의 합리적인 공급·관리를 위해 「건축자재 관리법」의 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31일 박정희 대통령의 건설부 연두 순시에 김재규 건설부장관은 보고를 통해 이같은 금년의 주택 정책을 밝히고 특히 7천3백 가구의 임대 「아파트」 등 「아파트」건설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주택용 구획정리 사업은 민간인과 조합에 의하는 방식을 지양, 가급적 자치단체 및 주택공사에만 이를 허용하겠으며 건축자재 관리법의 제정으로 건축 자재의 품질 향상·규격 자재 사용의 의무화·부실건축업체의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김 장관은 농촌의 분산된 취락을 집단화, 계획적인 계발이 쉽도록 50∼6백호 단위로 위치·특성에 따라 방사형, 격자형, 산재형, 복합. 형 등 4가지 형태로 농촌마을을 개발하고 도시는 기 시가화 구역, 시가화 예정구역, 시가화 유보구역으로 나눠 개발을 추진하는 도시구역의 재편작업과 함께 「도시개발기금」의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오일달러」의 격증으로 중동 지역에 대형공사가 폭주할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중동에만 3억3천만 「달러」를 포함, 5억 「달러」의 해외건설수출을 달성하겠다고 보고했다.
이를 위해 기존 용역업체를 합작, 중동지역 건설추진 전담 대형회사의 설립을 추진하는 한편 중동과 「아프리카」에 8명의 건설주재관을 증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작년3월 착공한 영동·동해 고속도로를 오는 9월까지 완공하고 금강수계의 대청 「댐」을 상반기 중에 착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장관이 보고한 금년도 주요 건설사업 계획은 다음과 같다.
◇특정지역의 개발=광주·경주·제주에 각각 26억원·23역원·16억원을 투입, 종합지역개발사업을 추진.
◇중화학공업 기지건설=창원 기계공업기지·마천 종합화학기지·온산 비철금속 기지·포항종합제철지원·옥포 조선기지 건설사업에 금년 중 모두 2백46억원을 투입.
◇도로 건설=94억원을 들여 영동·동해고속도로를 완공하고 약 3백60억원으로 6백45㎞의 국도를 포장.
◇항만건설=북평항과 군산 외항건설에 19억원·8억여원을, 그리고 인천권 기능시설 등 일반 항구확장 공새에 60억원을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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