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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은 자외선에 저절로 분해…오염 심각 안해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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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모유 중에서 농약이 검출되는 등 전세계를 통해 잔류농약의 피해가 심각하다는 주장과는 달리 태양광선의 자외선에 의해 DDT를 비롯한 각종 농약이 저절로 분해되기 때문에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는 낙관적인 이론이 대두되어 화제.
최근 서독방사선 환경연구회의 생태학자인「콜테」교수의 연구결과는 아직 실험단계여서 낙관할 수는 없지만 장래 농약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성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에 의하면「알드린」이나「델드린」과 같이 수명이 긴 살충제가 단단한 입자의 표면에 흡착되면 태양광선의 자외선에 의해 아주 빠른 속도로 분해된다는.
이때 유기결합을 이루고 있는 염소는 염화수소로 또 탄소는 이산화탄소로 변하여 실제로 유기분자가 파괴되는 것이 실험으로 판명되었다고. 이 새로운 발견은 전 세계 중에 생산된 DDT가 토양이나 생물체 중에 아주 적은「퍼센티지」밖에 발견되지 않는 점을 설명하고 있다. 그 나머지 DDT의 행방이 아직까지도 수수께끼로 남아 있지만「콜테」박사는 이에 대해 대기중의 반응에 의해 DDT가 염화수소와 이산화탄소로 분해되어 그후 분석에 나타나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농약문제는 자연의 힘이 저절로 해결하기 때문에 심각하지는 않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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