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인협 이사장에 최훈씨 재선|경합했던 신영균씨 출마 사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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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신영균씨가 출마를 선언, 현 이사장인 최훈 씨와의 팽팽한 대결이 예상됐던 한국 영화인 협회 임원 선거에서 총회를 며칠 앞두고 신씨가 돌연 출마를 사퇴, 최씨가 단독 후보로 나서 쉽사리 재선되었다. 당초 신씨는 장동휘씨가 분과 위원장인 연기 분과 위원회의 적극적인 지지에 힘입어 출마를 결정했으나 영화인 협회 산하 7개 분과위원회 중 감독 분과 위원회 등 4개 분과위원회가 최씨 지지를 명백히 한데다가 투표권을 가지고 있는 대의원 95명의 표를 분석한 결과 불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신씨가 후보를 사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씨를 지지했던 연기 분과 위원회는 현 영화인 협회의 지도 체제에 불만을 품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있어 재선된 최씨의 새 출발은 시초부터 평탄치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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