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선 「아시아·레이크」호에 불|내부 소실…한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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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해남도 동쪽 해상서>
지난 1일 하오5시쯤 중공 순남도 동쪽 60「마일」해상 (「홍콩」에서 남서쪽으로 1백80 「마일」, 북위19·5도, 동경1백12도)을 항해 중이던 삼신해운(본사 서울중구 남대문노1가18·대표 김진학·58) 소속 「아시아·레이크」호(선장 김영철·29·1천9백99·88t)기관실에서 불이나 조기장(조기장) 김신남씨(33·부산시 동구 수창동 662)가 불에 타 숨지고 기관장 문경홍씨(34) 1등 기관사 권영재씨(39) 3등 기관사 이광정씨(30) 등 3명의 선원이 온몸에 중화상을 입었다.
화재 당시「아시아· 테이크」호에는 김선장 등 23명의 선원이 승선해 있었으나 부근을 지나던「싱가포르」선적 화물선「에이블·리퍼」「마운트·화」(각각 2천t급) 등 2척의 배에서 긴급 구조작업을 벌여 선원들은 대부분 무사히 불길을 피해「에이블·리퍼」호 편으로 4일 상오 11시쯤 삼신「홍콩」지사에 도착했다.
본사에 들어온 전문에 따라 화인은 사고 배의 기관장실이 불길에 싸이면서 모든「엔진」과 발전기 등의 기능이 정지됐다는 점으로 미루어「엔진」과열이나 폭발, 발전기에. 부착된 전선의「스파크」등으로 불이 난 것 같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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