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물가 32.2% 상승 인건비는 15.7% 늘어|올해 상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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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지난 상반기 중 기업의 인건비 상승율은 같은 기간 중의 도매물가상승율 32.2%의 절반도 못되는 15.7%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져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은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28일 한국은행이 7백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 발표한 74년 상반기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또 이 기간 중 부가가치노동생산성은 전년의 42%증가에는 미치지 못하나 인건비 상승율을 크게 앞지르는 28%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재무구조는 불황과 자원파동에 따른 비축·재고금융 등의 증가로 자기자본비율이 전년의 26.8%에서 지난 상반기에는 26%로, 유동비율은 134.2%에서 131.8%로 각각 떨어져 재무구조악화를 나타냈다.
그러나 수익성은 증대되어 상반기 중 총 자본이익율은 전년의 7.9%에서 지난 상반기에는12.1%로, 자기자본이익율은 30.0%에서 45.3%로 상승했는데 업종별로는 경공업보다 중화학공업이, 수출산업보다 내수산업의 수익율이 현저히 늘었고 화학·석유·고무·「플라스틱」등의 수익성이 향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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