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머니에 손 넣고 답변…일본 문부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바지주머니에서 손을 빼시오』-. 야당석의 여자의원으로부터 날카로운 질책이 있자 호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건방진(?) 자세로 단상에 서 있던 「나가이」(영정도웅·사진) 일본 문부상은 흠칫하며 「그러겠소」라고 큰 소리로 응수, 선생으로부터 꾸중들은 학생같이 얼굴을 붉히며 오른손을 빼내 높이 들었다. 16일 일본 중의원 본회의장에서 있었던 촌극 한토막. 「미끼」(삼목) 내각에서 유일한 비의원 각료인 「나가이」문부상(전 「아사히) 신문 논설위원)으로서는 처녀국회질의 답변에서 의원들로부터 톡톡히 당한 셈. 「나가이」문부상은 이날 답변에서 시종 대학교수의 강의조로 일관해 야당 의석에서는 폭소가 계속 터져 나왔다고. <외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