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으로 성병이 늘어가고 있지만 이에 대한 뚜렷한 예방책은 없는 형편.
금욕이나 「콘돔」의 사용이 가장 효과적인 예방책이라고 하지만 호응을 얻기 힘든 방법이다.
최근 미국의 의료진은 성 관계를 갖기 직전이나 직후, 투약으로 임질을 막을 수 있는 효과적인 약물예방법을 소개하여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약은 합성 「테트라사이클린」의 일종인 「독시사이클린」(바이브라마이신)이라는 항생제.
「로스앤젤레스·카운티」성병대책위원회 회장을 지낸바 있는 「월터·H·스마트」박사가 1백15명의 남성을 대상으로 「독시사이클린」의 효과를 실험했다.
7개월 동안 대상자들은 성 관계를 갖기 30분 전이나 끝난 후 2시간 안에 2백mg의 「독시사이클린」을 투여하도록 지시 받았다.
그 결과 이 연구기간에 단 2명만이 임질에 걸렸다.
보통 이와 같은 경우 적어도 80명은 감염될 수 있는데 「독시사이클린」의 효과가 감염을 감소시켰다고 「스마트」박사는 말하고있다.
이 약의 직접적인 부작용은 아직 보고되고있지 않지만 아주 적은 예에서 설사나 구토를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실험에 여성이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여성의 경우에도 똑같은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스마트」박사는 믿고 있다. <뉴스위크 지>뉴스위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