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건물 안서도 길 안내 계속 … 현대엠엔소프트 내비 개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6면

도로 주행이 끝나고 차량이 건물 주차장에 들어와도 길 안내가 이어지는 내비게이션이 개발됐다. 현대차그룹의 인포테인먼트업체 현대엠엔소프트는 “국내 최초로 실내외 위치정보를 연계해 건물 내부에서도 길 안내가 가능한 내비게이션을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건물 안에서도 차량용 내비게이션처럼 최종 목적지까지 길을 안내 받을 수 있다. 층계를 구분하기 때문에 다른 층에 있는 목적지로 갈 때 엘리베이터 등 층간 이동수단이 위치한 지점도 정확히 안내한다. 노약자나 임산부·유모차 동반 부모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기존 내비게이션은 자동차 주행 중에는 목적지 경로를 안내 받을 수 있지만 건물 내부나 주차장에 진입하면 안내가 중단됐다.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위치를 확인하기 때문에 건물 내에서는 GPS 신호를 수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실내외 연계 내비게이션은 건물 밖에서는 예전처럼 GPS를 활용해 길 안내를 하고, 건물 안에서는 통신사업자들이 설치해 놓은 와이파이 제공용 단말기(AP)를 활용해 사용자의 위치를 측정한다. 현대엠엔소프트 측은 건물 도면을 활용해 3D 건물 내부 지도를 만들고, 이를 기존 자동차용 지도 데이터와 접목해 실내외 위치정보가 모두 담긴 플랫폼을 만든 것이다. 스마트폰으로 내비게이션을 쓰는 소비자가 많은 점을 감안해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했다.

박수련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