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인상의 득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정부는 이번의 환율 인상으로 내년 수출이 당초 예상 56억「달러」에서 60억「달러」 선으로 4억「달러」가량 늘어나고 수입은 2억「달러」가 억제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출 증가 4억「달러」중 수입 원자재 도입 가격 상승을 감안한 순 가득 증가는 2억「달러」로 국제 수지 적자 축소 폭은 4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경우 내년의 외환 보유고는 12억「달러」수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반면 이번 조치로 늘어나는 차관 상환 부담 증가는 모두 2천4백억원에 이르고(미 상환분 30억「달러」기준)내년도 원리금 상환 6억「달러」기준으로는 4백80억원의 추가 부담이 발생하게 된다.
정부는 또 이번 환율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을 10∼12%로 추산하고 있으나 이중 전기·「개스」·유류세 율의 인하로 원가 상승 압력이 2%정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환율과 유류가 인상의 복합적 파급 효과가 현재화될 경우 그 파장은 훨씬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하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