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가주 은행을 사들인 「사우디」의 「오일·달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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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유러달러」시장에서 「달러」화의 가치를 위협하는 등 갖가지 말썽을 부려오던 「오일달러」가 마침내 미 본토의 은행까지 건드렸다.
미 「캘리포니아」주 「샌호세」시에 있는 「퍼스트·내셔널·뱅크·읍·샌호세」은행의 주식의 약 3분의1을 「사우디아라비아」의 거상 「카쇼기」씨가 사버린 것이다.
이 은행이 밝힌 바에 의하면 「카쇼기」씨가 『사들인』주식은 주당 20.83「달러」짜리 보통주 65만주로 대금은 1천4백만「달러」.
1월말에 개최된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아야 매매계약이 확정되지만 현재로서는 반대할 주주가 아무도 없는 듯.
그도 그럴 것이 「카쇼기」씨는 실세가격이 16「달러」밖에 안 하는 것을 4「달러」의 웃돈까지 얹어서 사들이기 때문.
「카쇼기」의 측근에 의하면 그는 앞으로 동 은행의 부동주 25∼30%까지 사들여서 은행이름도 아예 「아랍」식으로 바꿔버릴 예정이라 한다. 【일본경제신문=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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