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속풍 술집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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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짚·통나무·싸리나무 등으로 내부를 장식한 민속풍 술집이 도심지 유흥가에 늘어나 화재발생의 위험이 크다.
26일 시 보사국에 따르면 시내 종로구 청진동과 서린동 유흥가와 상가가 즐비한 명동 뒷골목에 짚·나무껍질·통나무와 화학제품으로 만든 호박덩굴 등 인화성이 높은 물질로 내부를 장식한 민속풍 술집이 20여개소나 들어서 성업중이라는 것.
이들 업소는 주점 허가를 받아 허가 후 내부를 이 같은 가연성 물질로 불법 장식한 것으로 내부뿐 아니라 입구에까지 싸리와 짚으로 만든 문을 새워 불이 나면 피할 수 없게 돼 인명피해가 커질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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